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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통장

나도 블로그 만들기

by 나힘 202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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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초등학생 아들과 비교해도 비슷한 크기의 제 손.

 

손을 소개해볼까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그래도 이 손으로 하는 음식으로 우리 가족이 끼니를 해결하는구나!" 

엄마라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저는 

그냥 좀 어이없고 신기하기도 해요.

갓 시집온 새댁도 아닌데 말이죠.

 

음식, 청소, 빨래도 하고

뭔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제 손.

제법 능숙하기까지 합니다.

학습 없이 어제에게 배우며 오늘을 또 해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주변 사람들이 결혼을 해서
나도 결혼해야겠다 생각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운이 많이 좋아서 정말 세상에 없는 자상한 남자를 만났어요.
이건 정말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넘게 살면서 늘 저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어 하는 신랑이 있지만
'선택과 의무'로 보이지 않는 역할은 암묵적으로 존재해요.
오늘도 바쁘게 제 손은 움직입니다.




어떤 역할에 집중하기보다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하루살이' 였어요.

준비도 없고 대비도 없이 삶을 살았어요




나를 늘 배려해 주는 따듯한 배우자가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책도 많이 읽는 나라는 사람은
즉흥적이었고,
언젠가는 잘 될 거라는 근거 없는 긍정으로
준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조금 피곤하면 배달음식도 아무렇지 않게 시켜 먹기도 하고
가벼운 금액을 쉽게 지불하며, 그렇게 계획성도 없고 대비도 없이 살아왔어요.



하루살이가 내일을 준비할까요?

두 번의 사기로 삶이 참 많이 무너진 느낌입니다.

첫 번째는 
근거 없는 자신감
계획도 목표도 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만 생각합니다
책도 많이 읽습니다.
책은 그냥 읽었습니다.
"읽었다" 끝?
그렇게 그냥 또 하루살이의 삶을 살았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는 힘의 근력이 조금 부족해졌어요




삶을 다시 재정비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된 걸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다 잡기엔 많이 힘들고 어려워요
나는 하루살이였는데 내일이 있다는 걸 깨달아 가며
그냥 쉽게 생각했던 가볍게 보아왔던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진지하게
삶을 공부하지 않아서 아프구나!'아프구나!'

깨달았습니다.




제 작은 손은 이제 변화해야 합니다



배운 것은 쌓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쉽게 생각하며 소비했던 소비를 통제하며
가정을 지키는 힘을 배우며
그렇게 작은 손으로 삶을 다시 일으킬 생각입니다.



'엄마가 지혜로워야 하는구나!'
어제에게 아프게 배우며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곱씹으며 변화를 공부하고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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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제 손은 타고난 작은 손이었습니다.
오늘의 제 손은 움직이는 손입니다.


이 손으로 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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